1966년. 전문가용 카메라로 120/220롤필름을 사용하여 6×6cm화면으로 촬영. 벨로즈내장, 리트로 마운팅렌즈, 틸팅 렌즈보드(tilting lens board), 교환용매거진, 45°프리즘파인더, 1/30 X, FP동조. 30mm에서 1000mm까지의 교환렌즈. 80mm/f2.8 짜이스 플라나, 기계식 포막 FP셔터, 1∼1/1000, B.
1966년이전까지 롤라이는 중형포맷 TLR이었다. 그러나 1948년 스웨덴의 핫셀블라드가 TLR을 구식으로 만들어버린 120필름용 SLR을 선보였다. 롤라이는 제조능력과 기술이 있었지만 1950년대 초반에 금방이라도 그 편리성을 알 수 있는 중형포맷 SLR을 향한 추세를 따르기에는 늦어버렸다. SL66카메라가 뛰어난 카메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보다 일찍 선을 보였다면 핫셀블라드가 점령하고 있는 시장입지를 지금쯤 고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늦은 출발은 1982년이 되어서야 개선모델을 선보임으로서 더욱 심화되었다.